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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딜로이트 컨설팅 Case Competition, 대한생명의 CSR

by SNUCSR 2011. 9. 18.

Case Competition 참가후기

딜로이트 컨설팅 Case Competition, 대한생명의 CSR

 

SNUCSR 박문예

 

 

“딜로이트 컨설팅 Case Competition의 주제가 CSR이라고?”

 

 동아리 선배를 통해 이 컴피티션에 대해 들었을 때 나는 반가움과 의아함을 동시에 표출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2008년 초에 있었던 라임글로브의 공익마케팅 공모전이 국내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CSR관련 대회였다. (SNU CSR NETWORK 회원 3인은 팀을 구성해 그 공모전에 응모했고, 장려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라임글로브처럼 CSR 전문 컨설팅사도 아닌 딜로이트 컨설팅이 CSR을 주제로 competition을 내놓은 것이다. 물론 딜로이트 컨설팅이 CSR과 무관한 곳은 아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 제3 자 검증과 보고서 작성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 역시 이 분야 사람들이 아니라면 모르는 사실이다.

 

 딜로이트의 case competition은 국내에서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것으로 아직 유명세와 권위를 얻지는 못했지만, 메인 스트림에 있는 컨설팅사가 CSR을 택한 것은 CSR이 더 이상 소수의 아젠다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CSR이 다음 경영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경영학도로서, CSR의 메인스트림 합류는 당연히 반가운 일이었지만, 생각보다 빠른 확산 속도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Final Round에서 주어졌던 Q&A 시간에“왜 CSR을 주제로 선택했는가”라고 질문했을 때, 딜 로이트에서는 그 해에 고객사들이 자신들에게 가장 많이 질문해 온 것을 컴피티션 주제로 삼는다는 응답을 들었다. 그만큼 많은 기업들이 CSR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대한생명의 CSR 전략

 

 컴피티션의 주제는‘대한생명의 CSR 활동은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향후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CSR 전략은 무엇인가?’이었다. 대상 기업이 속한 보험 산업을 동아리 세션에서 다루어 본 적은 없었지만, 주제의 방향은 SNU CSR NETWORK의 그것과 일치했다. 딜로이트가 CSR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삼은 것처럼, 우리 동아리 역시 CSR과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자선활동 차원이 아닌, 경쟁우위를 얻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컴피티션이 공고된 시점인 2008년 9월, 국내 보험 업계는 보험사 상장, 보험설계사 교차 모집 등 지배구조(G)와 사회(S)관련 이슈에 휩싸여 있었으며,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변화(E)가 손해보험사는 물론 생명보험사의 위험 관리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보험산업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따라서 대한생명이 CSR을 통해 해당 이슈들에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참가 팀들은 실제 컨설턴트가 되어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한생명의 전략 수립을 실행해야 했다. 컴피티션은 총 세 round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1st round는 프로포절 경쟁이었고, 1st round를 통과한 팀에 한에서 2nd round에 프로젝트 보고서를 제 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Final round는 2nd round를 통과한 팀들이 딜로이트 컨설팅과 대한생명의 관계자들 앞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것이었다.

 

 

 

 

SNUCSR팀의 프로젝트 보고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CSR과 지속가능경영을 연구하는 대학생 동아리인 SNU CSR NETWORK의 회원들은‘우리가 아니면 누가하리’,‘ 대충해도 3등 확보’라는 약간의 자만심(?)과 함께 컴피티션 준비에 들어갔다. SNUCSR팀은 동아리 회원 4명 - 박문예(2기, 경영04), 심창현(3기, 외교03), 정문구(3기, 화공05), 권용식(3기, 경제06) - 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팀의 프로젝트 보고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CSR 혹은 지속가능경영을 정의할 때‘경제, 사회, 환경’이라는 세 개의 키워드로 말하곤 하는데, 각 단어가 포괄하는 이슈만큼이나 CSR이 포괄하는 이슈는 방대하다. 우리는 수 많은 CSR이슈 중에서 생명보험산업과 연관이 있는 이슈를 선정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에게 설문을 돌려 1단계 필터링을 실시하였다. 다음, 2단계 필터링은 생명보험산업과 대한생명에 전략적 가치가 있는 이슈를 선정하기 위한 것으로, 마이클 포터 교수의 Value Chain 모델과 Diamond 모델을 분석 프레임으로 택했다. 두 모델은 그가 이미 20여 년 전에 발표해 경영 분석 프레임의 고전이 된 것이지만, 2006년 두 프레임을 CSR전략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안하여 새롭게 발표하였다.

 

 대한생명이 경쟁우위를 얻을 수 있는 이슈를 선별한 후에는, 각 이슈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SNUCSR팀이 BCG matrix를 응용해서 고안한 ISSUE matrix에 각각의 이슈를 대응시켰다. 마지막으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선정된 네 개의 이슈 - 1.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질병의 증가, 2.Microfinance (소액보험제도), 3.보험지주회사로의 전환, 4. UN Global Compact/UNEP FI/PRI 가입 및 CDP 참여 - 에 대해 각각 전략을 수립하고 벤치마크사례(ING, AVIVA 등 글로벌 보험사)를 제시하였다.

 

 

Bronze Prize 수상

 

 두 달에 걸친 컴피티션 결과 SNUCSR팀은 동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SNU CSR NETWORK가 어느 누구보다 심도 있는 CSR 관련 이슈와 기업 케이스 스터디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동상에 그쳤던 것은 CSR 분야에서의 최고라는 자만심으로 전략컨설팅에 대한 이해를 소홀히 했기 때문일 것이다.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 카이스트와 포스텍팀은 일반 전략동아리에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컨설팅 역량에 CSR에 대한 깊은 이해를 더해 우리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좀더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에 후회를 남긴 채 나는 졸업을 하기에, 앞으로 후배 회원들이 SNU CSR NETWORK 의 3등 딱지를 떼줄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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