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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착한 지식을 공부하는 대학생 "CSR 학생법"

by SNUCSR 2011. 9. 19.

착한 지식을 공부하는 대학생 "CSR 학생법"

일주일에 끝내는 CSR 공부의 단계별 학습법을 제안합니다.

박동천 (luveastsky@gmail.com)

 

요즘 신문을 보면 CSR은 꼭 한마디씩 등장하니 친숙해지긴 했는데, 과연 어디 가서 CSR 개념을 잡고 공부도 해보아야할까? 공부하는데 일단 개념부터 잡아야 하니 어디 개론 서적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CSR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몇몇 선구자적인 연구자들이 CSR을 본격적으로 다룬 개념 서적이 있긴 하지만 내용도 충분하지 못하고, 시작부터 책 한 권이라니 부담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을 위해 CSR로 향하는 아주 짧은 자료들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지속가능경영원의 <우리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현황 및 전망> (www.bisd.or.kr) 짧아서 좋다. 핸드북 형태로 발간된 이 책은 지속가능경영원의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CSR의 개념에서 배경 이론, 국내외 동향 등 전반을 술술 훑어보고 싶다면 이 보고서를 권한다.

 

-에코프론티어의 <서스테이너빌리>(www.ecofrontier.com) 환경경영과 지속가능금융 전문 컨설팅 회사의 컨설턴트들이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간했던 전문가 리포트를 엮어 나온 책이다. 특히 환경경영의 주요 이슈들과 사회책임투자 및 금융에 대해 생생한 지식들을 얻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CSR 개념도 한 챕터 있으니 꼭 집고 넘어가보자.

 

-러셀 스팍스의 <사회책임투자; 세계적 혁명>
사회책임투자를 소개하고 주요한 개념들과 이슈, 사례들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CSR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ESG 이슈를 하나 하나 점검해보고 싶다면, 그리고 해외의 주요 기관들과 기업들의 동향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외국 자료: BSR을 훑어보기ww.bsr.org)
웹사이트로 일단 가봐야 하는 기관이다.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서 CSR을 자문하는 비영리기관인 BSR 웹사이트에는 CSR과 관련한 세계의 뉴스들은 물론이고, CSR에서 제기되는 기본적인 이슈들의 내용과 사례들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놓았다. 이렇게 개념이나 역사, CSR 논의의 배경, 국내외 동향들에 대해 대강 감을 잡았다면 다음은 CSR의 구체적인 틀을 한번 잡아보자.


CSR은 추상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CSR과 관련하여서 다양한 규약과 원칙, 이니셔티브, 평가를 위한 틀들을 살펴보면 CSR의 실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보아야 할 문제들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가 있다. 즉, 실제 기업의 경영자나 실무자라면 이 틀들을 바탕으로 기업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기업의 성과들을 평가해본다면 기업이 얼마나 CSR 경영 잘 하고 있는지 그 수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이 틀들을 기준으로 CSR을 한번 잡아보자.

- ISO26000 (www.iso.org/sr)

현재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제정 작업 중인 ISO26000은 사회적 책임 표준이다. 기업과 여타 조직이 사회적 책임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사회적 책임의 개념 규정에서부터 세부 이슈들에 대한 정의, 원칙, 배경들에 대한 표준안을 담았다. 세부 이슈로는 지배구조, 인권, 노동문제, 환경, 공정경영, 소비자 이슈, 사회 개발이 포함돼있다. 이 표준은 CSR과 관련된 여러 표준들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점검하고 넘어가야 할 공부 대상이다.


- GRI (www.globalreporting.org)
GRI는 기업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기업의 경제, 사회, 환경적 성과들을 기존 재무 정보 공시와 충돌 없이 효과적으로 통합 보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기업의 어떤 이슈와 정보들이 중요하고, 이 정보들을 어떻게 수집하여 보고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에 CSR의 관점에서 기업 정보들을 평가해볼 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틀이 된다.


- DJSI (www.sustainability-indexes.com)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는 스위스의 SAM이라는 리서치 기관에서 일차적으로 기업을 CSR 기준에서 평가하여 지수를 산출한다. 따라서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론과 평가 지표들이 SAM사의 프레임워크로 구성돼 있다. 이 평가 프레임워크는 우리가 틀을 잡는데 매우 유용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적 기준으로 윤리경영이나 뇌물부정방지, 리스크관리를 두고 있고, 사회적 기준에는 자선활동, 노동관행, 인적개발, 사회보고 등이 있고, 끝으로 환경적 기준으로는 환경 효율 성과와 환경 성과에 대한 보고를 다루고 있다.

 

틀을 봤으니 알맹이를 봐야 한다? 당연하다. CSR이 중요하다면 현실에서 기업들이 활동을 하고 있을 텐데, 우리가 정말 궁금한 것은 바로 이 기업들의 실제 활동이다. 기업들이 어떤 경영 전략과 시스템을 통해 CSR을 실현하고,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이는지에 대해 정보가 필요하다. 먼저 기업이 어떤 이슈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지 그 분위기를 알고 싶다면 일단 언론 기사를 보자. 그렇다고 무작정 신문 검색을 해서 될 일은 아니다.

 

지난 호에서 소개한 '쿨머니’(www.coolmoney.org)를 보자. 쿨머니는 사회책임경영, 사회책임투자, 사회적 기업, 시민사회기금이라는 큰 섹션을 중심으로 기업의 다양한 이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해준다. 주식 투자할 때 HTS에서 신문 소스를 검색하듯, 우린 쿨머니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사회적 측면, 환경 경영 등의 구체적인 이슈 사례들을 한 번 모니터링 해보자. 신문으로 감을 잡았다면 실제 기업이 공개하고 있는 정보를 한 번 찾아보면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그래서 기업의‘지속가능성보고서’,‘ CSR보고서’ 를제안한다. 기업이 연차보고서를 발간하듯, 일정한 기준에 따라 경제적 기여, 사회/환경적 성과들을 상세하게 수록한 보고서가 지속가능성 보고서이다. 최근에 산업자원부가 정부 기관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여 보고서 발간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고 있는데, 실제 기업들도 보고서 발간이 붐이다. 현재 60여 개 기업들이 보고서를 냈거나, 내고 있는 중이다.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보면 기업이 환경적 목표를 어떻게 세우고 있고, 어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지, 어떤 활동을 구체적으로 했는지, 수치적인 정보를 통해 어떤 개선 성과가 있었는지를 소상하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 대학생들은 이 보고서를 보고 CSR을 직접 공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좋은 경영 사례 교과서로 활용할 수도 있고, 취업을 위해 기업정보나 문화를 확인하는 소스로 활용할수도 있다. (지속가능성보고서들을 효과적으로 검색하려면 지속가능경영원의 DB를활용하거나, ww.corporateregister.com의 DB에 접속해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제 틀도 보고 알맹이도 봤으니, 몸도 간지러운데 슬슬 움직여 봐야 한다. 움직이면서 현실을 봐야 실제 공부이고, 앞으로도 내가 공부한 CSR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제안하는 세가지 활동.

 

- 투자를 하라.
종목에 직접 투자를 하면서 기업이 움직이는 동향과 중요한 이슈들을 점검해보면 아주 좋은 학습이 될 것이다. 특히 기업의 사회/환경적인 성과가 재무, 투자 성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투자를 통해 직접 지켜볼 수 있다. 물론 양자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지만 나만의 눈과 이론을 가지고 이슈의 움직임과 주가 움직임을 보고 나름대로의 결론을 이끌어내 본다면 소중한 성과물이 될 것이다.


- 세미나, 컨퍼런스,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라.
학교 문 밖만 나가면 CSR과 관련한 행사가 우리를 기다리고있다. CSR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 CSR 경영을 위한 실무자 세미나, CSR을 주제로 하는 강연회나 교육 프로그램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런 행사에 참석하면 기업 실무자, 학계의 연구자, CSR 관련 전문가들을 두루 만날 수 있어 현장감 있는 좋은 정보 교환의 장이 될 수 있다. (행사 일정이 궁금하다면 SNUCSRNETWORK의 홈페이지나 싸이클럽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 함께 고민하라.
이제 CSR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보자.SNUCSRNETWORK(서울대CSR연구동아리)라면 여러분들에게 이런 고민의 공간을 충분히 제공해줄 수 있다. 함께 진행하는 CSR 기본 세션, 기업/산업 분석 세션, 그리고 현장 프로그램들이 바로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외에도 한겨레지속가능경영학교, 넥스터즈, 사이프 등의 학생들도 CSR 이나 사회적 기업에 대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바로 옆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도 일상적으로 CSR을 주제로 논쟁해볼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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