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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CJ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다

by SNUCSR 2011. 9. 19.

 

 

Sustainability Review People CJ CSR팀 박경호대리

CJ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다

 

반성희 신혜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그리고 그 책임에 관한 논의가 뜨겁다. 국내 대기업들 대부분이 사내에 CSR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각 부서에 담당자를 두어 기업의 CSR이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그 중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CJ를 찾아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공헌활동과 향후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8월 4일, 서울시 중구 필동에 위치한 CJ인재원을 찾아 CJ CSR팀 박경호 대리님을 만날 수 있었다.

 

 

나눔 활동의 플랫폼, CJ 나눔재단의 출범

 

CJ는 1999년 처음 홍보실에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05년 7월, CJ 나눔재단을 설립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CJ 나눔재단은 빈곤 아동의 건강한 신체적 성장을 위한 식품지원 복지 서비스인 '푸드뱅크', 가난의 대물림 방지를 위한 빈곤 아동 교육지원 프로그램인 '도너스 캠프'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문화나눔'의 세 가지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4만 3천 여명의 회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하여 조성한 약 46억원의 기부금으로 전국, 1,156개 공부방에 6,095개 프로그램으로 4만 7000여명의 아동에게 교육 지원을 해오고 있다. CJ나눔재단은 다양한 영역의 계열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한데 묶어 총괄하는 '나눔 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박경호 대리의 설명이다.

 

 

사업영역과 접점을 극대화한 사회공헐활동

 

사업영역과의 접점(비지니스 연계)의 대표적인 예로는 '빕스 나눔데이'가 있다. 전국 52개 빕스 매장에서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공부방 어린이를 초청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즐거운 식사1끼'를 제공하는 나눔데이를 진행한다. 평소 공부방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양식주문 요령 등의 식사 예절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나눔 활동으로는 CGV의 객석 나눔행사가 있다. 전국의 극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영화를 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기도 하고, 영사실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분교를 직접 찾아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고 주민들을 초대해 영화를 상영하는 '토토의 작업실'이라는 프로그램도 대표적인 문화나눔 활동의 예이다.

 

도너스 캠프는 CJ의 사회공헌활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세 활동 중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그룹홀 등의 선생님들이 도너스캠프의 홈페이지에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 제안서를 올리면 기부자가 직접 제안서를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안서는 특별하고 복잡한 양식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작성하여 올릴 수 있고, 내부적으로 1차 검토작업을 거쳐 다듬어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게재된다.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 및 일반인들은 사이트를 통해 직접 수혜자들이 원하는 것을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CJ나눔재단은 기부자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더해 2배로 지원하는 '매칭 그랜드(matching grant)'방식으로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월곡청소년센터 방과후 어린이 교실의 어린이들이 CGV영화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습

 

 

이러한 특색있는 사업이 시작된 데에는 특별한 일화가 있다. CJ의 한 직원이 어떤 공부방에서 케이크가 없어 생일파티를 열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해결책을 고민하다 이 이야기를 사내 사이트에 올리게 되었고, 많은 직원들이 그 글을 읽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함께 고민한 것이 도너스캠프의 시작이 되었다. 다른 기업에 비해 작은 규모로 시작한 CJ는, 하드웨어를 직접 지원하는(컴퓨터나 차를 직접 지원, 집 고쳐주기 등)방식은 궁극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식을 원하였고, 그렇게 직원들의 케이크 기부에서 시작된 활동은 일반인에게도 확산되어, 교육격차해소를 위한 교육 서비스 제공이라는 현재의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CJ도너스캠프 5주년행사(2010.07.22) (위)

쿠키를 만들고 있는 어린이와 직원 (아래)

 

 

 

직원들에게도 만족감을 주는 사회공헌활동

 

CJ의 도너스 캠프는 임직원들의 활동으로 출발하였으며, 현재 직원들의 기부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직원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순전히 자발적인 것은 아니다. 각 기업들마다 사회공헌가이드에 의거 임직원의 사회봉사활동 시간을 권장하고 있는데, CJ의 경우는 1년에 7시간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직원들을 살펴보면 꾸준히 오랜 기간 동안 참여하는 특징을 보이며, 지원사업을 위한 활동들도 자발적으로 수행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참여동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내부적으로 도너스캠프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 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현재 CJ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CSR에 대한 교육을 2년째 실시하고 있다. CSR자체에 대한 교육 및 회사의 활동에 대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모델 제시

 

현재 CJ의 사회공헌활동은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활동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모델을 가지고 있다. CJ CSR팀은 국내 기업 중 CSR분야의 총괄부 인원이 가장 많으며, 도너스 캠프와 같이 NGO형태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국내의 다른 대기업의 경우 NGO와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CJ는 직접 NGO의 형태로 운영하는 차이점이 있다. 박경호 대리는 단순기부, 파트너쉽, 직접사업의 세 가지 사회공헌 형태 중 가장 진화된 세 번째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CJ만의 특징적인 면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CJ의 사회공헌활동은 도너스캠프를 플랫폼으로 하고, 사회공헌 효과성 연구와 다양한 시도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에 대한 의문점도 존재한다. CJ의 NGO와 같은 형태의 사회공헌호라동이 기업의 수익과 전략적 CSR등에 비추어 볼 때 기업과 분리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경호 대리는 우선 도너스캠프라는 대표사회공헌활동의 존재 자체가 회사의 이미지에 큰 장점이 되고 있다고 보았다. CJ는 나눔재단을 설립한 후 국내 기업 사회공헌의 대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물론 회사의 직접적인 이익과 맞물려 돌아가는 사업은 아니지만, CJ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하고 있는 것, 임직원의 참여, 지속성, CJ계열사의 비지니스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점 등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사업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의 접점을 찾고 참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너스캠프의 장기적인 혜택을 받은 학생의 대학 등록금을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로 마련해 주기도 하고 최근 도너스캠프의 5주년 행사에는 유의미한 기부자들(최연소, 최고령 기부자 등)을 초청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위한 노력

 

현재의 CSR활동이 사회공헌활동에 치중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에서 앞으로의 CSR활동에 대한 CJ의 전망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현재 CJ의 CSR팀은 도너스캠프라는 사회공헌활동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CSR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시기부터 시작된 CJ의 사회공헌활동은 처음에는 단순기부에서 시작되었다. CJ나눔재단을 설립한 이후 더욱 체계를 잡아가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지속가능보고서의 경우 인사, 재무, 법무팀 등과 TFT를 조직해서 작성하는 등의 형태로 운영 중이다. 향후 CJ의 CSR팀은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더 나아가 CSR전반적 측면에서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역할을 수행하여, 통합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라 한다.

 

CJ의 특색 있는 사회공헌활동은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현명하고 기분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CJ는 계열사의 사업 영역을 충분히 활동한 지속적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기부에서 벗어나 기업과 접점을 늘려나가고자 하는 CJ의 사회공헌활동은 생색내기식의 기부활동에 머물러있는 몇몇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CSR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현재 CSR활동이 사회공헌활동에 치우쳐있다는 사실이다. 식품 및 사료, 제약과 바이오 부분 등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윤리경영, 임직원에 대한 책임, 소비자 이익 등 기본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연구와 활동이 더욱 확대,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객만족 경영을 최고의 가치로 내 건 CJ가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펼쳐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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