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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SK의 사회공헌활동 장웬방

by SNUCSR 2011. 9. 19.

SK의 사회공헌활동 장웬방

유재연, 정문구, 차민정

 

행복을 나누는 기업 SK

 

대한민국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인 SK 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전 세계 CDMA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SK 텔레콤의 지속적인 성장은 대한민국으로 하여금 IT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도록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SK 텔레콤의 진가는 단지 양적인 성장에만 드러날 뿐만 아니라, 사회와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 본연의 가치에서 잘 드러난다.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SK 텔레콤의 경영 마인드는 SK 그룹 전사적인 차원에서 잘 드러난다.

SK 그룹은 행복을 나누는 기업이라는 비젼 아래 Together, Participation, Change라는 3대 원칙을 수립, 이에 발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SK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 및 통신 인프라를 사회와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모바일 미아, 장애인 및 치매노인 찾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청소년 고민 상담 · 모금 · 헌혈 활동 등의 모바일 공익사업 역시 수행한다. 또한 행복도시락 사업을 통한 결식이웃의 보조, 1318 해피존과 해피 뮤직 스쿨을 통한 소외 청소년들의 교육 보조 등 소외계층에 대한 자립 · 자활에도 신경을 기울인다. 나아가 SK는 구성원 및 고객들이 직접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 전반에 자원봉사의 중요성 및 봉사활동을 통한 보람을 전파하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마지막으로 SK는 중국에서 장학 사업 및 IT 교육 사업을 벌이며, 베트남에서는 얼굴기형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 주는 등 SK의 행복 나눔 경영 원칙을 SK가 진출한 국가에까지 확장하는 글로벌 행복 나눔 사업을 펼친다.

앞에서 살펴본 SK 그룹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 우리가 관심 있게 살펴 볼 분야는 바로 글로벌 행복 나눔 사업이다. 특히 우리는 글로벌 행복 나눔 사업 중에서도 중국에서의 장학퀴즈, 장웬방의 케이스를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중국의 장학퀴즈 장웬방

 

장웬방은 한국의 유명 프로그램 장학퀴즈를 중국의 실정에 맞게 제작한 TV 프로그램이다. 2000 1월에 방송이 시작된 장웬방은 현재 북경, 상해, 천진 등을 중심으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여타의 장학퀴즈가 그렇듯 장웬방 역시 승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웬방은 매주 우승자에게 3000위안(한화 63만원 상당), 연장원전 우승자에게 4만 위안(한화 84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베이징대학교 신입생의 등록금이 5000위안(한화 105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한 금액인 것이다.

장웬방에 참가하기 원하는 학생들은 매 회 3000명에 이른다. 수많은 지역에서 신청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장웬방은 지역을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전체 출연자의 약 50%는 베이징 외 지역 출신이라고 한다. 거액의 장학금이 걸린데다가 중국의 상당수 대학이 장웬방 입상자에게 입시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중국 내의 수재들이 장웬방에 몰려든다. 이 외에도 SK는 별도로 장웬방 영어경시대회를 개최, 중국을 대표하는 영어경시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본 장에서는 장웬방과 관련된 세 가지 이슈를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장웬방이 어떻게 SK 그룹의 사회공헌 이념을 반영하는지 알아본다. 두 번째로 전략적 CSR이라는 관점에서 장웬방이 SK 그룹의 기업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세 번째로 SK 텔레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서 SK 그룹의 전략적 사회공헌활동 장웬방이 경제적으로 미친 파급효과를 알아본다.

 

 

SK 그룹의 나눔 경영을 통한 인재 양성 

 

우선 장웬방이 SK 그룹의 사회공헌 이념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SK 그룹의 창업자 고 최종현 회장은 일찍이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1970년대부터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장학 사업을 실시한 것이 SK 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나눔의 시작이었다. 이에 따라 SK 그룹은 1973년부터 EBS 장학퀴즈 프로그램의 전체 제작비를 지원하였고 장원학생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등 장학퀴즈를 국내 최장수 퀴즈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한국고등교육재단을 후원하여 우수 인재들의 해외 유학비용을 아무런 조건이나 제약 없이 지원하여 460여명의 해외 명문대 박사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퀴즈를 통해 우승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장웬방이 인재양성이라는 SK 그룹의 나눔 경영을 중국에 그대로 재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SK는 장웬방 프로그램 시작의 전후에 상업적인 제품 광고 대신 프로그램 협찬 취지에 맞는 교육적 메시지를 담은 공익광고를 내보낸다.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패기, 신용, 선의의 경쟁, 책임과 권한 등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을 주제로함께 하는 우리 세상이라는 청소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SK 그룹 고유의 인재양성 이념에서 비롯된 장웬방은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에서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제 장웬방은 중국과의 인적, 문화적 교류의 교두보로 작용하고 있다. 장웬방은 기존에 시행되었던 일시적 기부나 일회성 이벤트들과 궤적을 달리 한다. 대학 진학 후 중국 사회를 책임지게 될 청소년들을 공략, 마음까지 파고드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SK 그룹의 기업 이미지 글로벌 마케팅

 

이번에는 전략적 CSR이라는 관점에서 장웬방이 SK 그룹의 기업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SK는 해외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 대규모 마케팅이 아닌 타깃 지향적으로 브랜드 강화 활동을 전개한다. 이러한 마케팅의 성공적인 예가 바로 장웬방이다. SK는 장웬방을 광고 커뮤니케이션의 허브로 활용하여 기업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게다가 장웬방을 통해 자연스럽게 중국과의 문화적, 인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장웬방을 방영하고 있는 북경 TV가 인재양성에 대한 SK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여 프로그램 명에 SK 브랜드를 붙일 수 있도록 허락한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렇듯 SK는 사회공헌활동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중국 대륙에서 거대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SK가 지난해 실시한 갤럽조사에 의하면 장웬방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내 인지도는 92%에 달하며 SK에 대한 호감도 역시 73%로 높아졌다고 한다. 또한 66%의 중국인들이 SK라는 기업을 인지하게 된 계기가 장웬방이라고 답할 정도로 장웬방을 통한 광고효과는 실로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장웬방 효과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SK는 사회공헌활동의 공로를 중국정부로부터 인정받아중국 정부가 뽑은 20대 사회공헌기업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또한 SK는 장웬방과 관련된 여러 가지 공익프로그램(영어경시대회와 한, 중 청소년 교류캠프 등)으로 인해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기업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나아가 장웬방은 한류열풍에 젖어 한국의 연예인들에게만 관심을 가졌던 중국 청소년들로 하여금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주어 기업뿐만아니라 국가 이미지 상승에도 도움을 주었다.

 

 

 

SK 텔레콤에 대한 장웬방의 경제적 파급 효과

 

이번에는 SK 텔레콤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데에 장웬방이 경제적으로 미친 파급효과를 알아보도록 하자. 세계 경제발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이미 수 년 전부터 전 세계 각국의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SK 텔레콤 역시 이러한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 결과 SK 텔레콤은 2007년 중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의 지분 6.6%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섬으로써 중국 메이저 통신사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또한 SK 텔레콤은 중국국가 발전개혁위원회3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인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 Time Division-Synchronous CDMA)기술 협력에 합의하는 등 3G 후속기술 및 4G 분야 등 통신산업 분야에서 한중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협력과 함께 그간 SK 텔레콤은 세계 최고의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며 중국에서의 다양한 사업 기회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그 결과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온 중국 사업이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 최근의 평판이다. 이는 SK 텔레콤이 중국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하는 첫 번째 외국계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제품뿐 아니라 중국 내 사업자와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SK 텔레콤은 ‘China Insider 전략을 통해 브랜드 구축과 함께 현지화를 시도하였다. 이는 한국 기업으로서의 중국 진출이 아니라중국 기업 SK’로서 중국 경제의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TV프로그램 장웬방은 SK 그룹의 대표적인 ‘China Inside 전략으로 단기적 성패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중국 내에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는 사업인 것이다. SK가 장웬방을 통해 지원한 장학생 37명 전원이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 교통대 등 중국의 명문대학교에 진학하거나 해외유학을 떠난 가운데, 향후 이들이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해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해 준다면 SK의 중국 내 기반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SK
텔레콤의 중국 시장 진출 전망

 

SK가 중국 내에서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중국 진출 사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펼친 사회공헌활동의 영향이 컸다. 그 결과 SK 텔레콤은 장웬방을 통해 다져진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포화상태에 이른 한국의 통신시장에 비해 중국은 약 30%에 불과한 낮은 휴대전화 가입율을 보이고 있으며, 수많은 잠재인구가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통신분야의 성장여력은 대단히 높다. 게다가 SK 텔레콤이 2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차이나유니콤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어 중국에서의 통신사업은 향후 엄청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SK 텔레콤은 그 동안 축적한 IT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해야 한다. 그러나 해외로의 사업진출 과정에서 해당 국가의 정부와 그 지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행히도 SK 텔레콤은 장웬방을 통해 장차 중국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SK는 고유의 인재양성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일시적인 기부나 이벤트가 아닌 인적, 문화적 교류를 통해 중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는 좁게는 기업 이미지에서, 그리고 넓게는 대한민국의 이미지까지 상승시키는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장웬방을 통해 SK는 중국 내에서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보다 쉽게 강화할 수 있었다. SK는 중국에 진출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 사회공헌활동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SK 브랜드에 대한 중국 정부 및 소비자들의 우호적인 시각은 SK 텔레콤의 중국 내 기반을 탄탄히 다져주었고, 경쟁 기업과의 비교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우리는 전략적 해외 사회공헌활동이 기업의 목적인 이윤추구와 별개의 활동이 아님을 명심해야 하겠다. 전략적 해외 사회공헌활동은 해당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나아가 기업의 경제적 성과까지 창출하게 하는 투자활동이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제언, 그리고 SK 텔레콤의 행보

 

현재의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만큼 치열한 사업자 간 경쟁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SK 텔레콤은 지난 12년 연속 국가고객 만족도 지수 1위를 달성하였으며, 국내에서 과반수가 넘는 고객을 확보하는 등 시장의 생존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는 고객과, 이해관계자 나아가 사회 전체와 유리된 기업이 결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 동안의 기업 역사는 상생협력이 없는 성장은 언제나 단편적일 수 밖에 없음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SK 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장웬방을 살펴보았다. 장웬방은 우리에게 기업이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올바른 기준을 제시해준다. 세계시민으로서 기업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그 대답은 분명하다. 기업은 세계 경쟁의 각축장에서 CSR을 훌륭히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공생관계를 이루어야 한다. 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이 점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CSR이 단지 단순한 기부나 자선적 행위로 여겨져서는 안 되며, 그러한 CSR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CSR은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이해관계자와의 신뢰관계를 공고히 구축하여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고,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가능케 하는 전략적 투자활동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SK 텔레콤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CSR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기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해외 사정에 특화된 CSR 활동은 그 어떤 광고보다 더욱 더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는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그에 따른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러한 점이 한국에서의 No.1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의 No.1이 되기 위한 SK 텔레콤의 CSR 전략에 우리가 주목하고 박수를 보내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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