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CTIVITIES/Projects

KT의 'IT 서포터즈'를 통해 들여다 본 전략적 CSR의 가치

by SNUCSR 2011. 9. 19.

KT TF Team Research<?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KT‘IT 서포터즈를 통해 들여다 본 전략적 CSR의 가치

이상준, 윤나래, 손진희, 윤선화

  

우리와 함께 숨쉬어 온 KT

 

KT 1981년 체신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분리되어 창립된 국내 대표 정보통신 서비스 기업이다. 창립 당시 450회선에 불과했던 전화시설을 12년 만에 2,000만 회선으로 확대하여 전 국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의 기틀을 마련한 KT.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의 첨단 인터넷망과 위성통신망 구축, 대한민국 최초 통신 위성인무궁화호발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를 정보통신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KT는 일찍이 사회책임경영이 기업경영 본연의 자세라는 판단에 따라 경제적 이윤 추구뿐 아니라 사회적 역할까지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KT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고 중요 이슈를 경영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5대 우선과제(윤리경영, 고객경영, 환경경영, 상생경영, 사회공헌)를 설정, 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CSR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KT 5대 우선과제 중 사회공헌에 해당하는 KT의 대표적 CSR 전략 ‘IT 서포터즈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

 

무엇을 위한 IT 서포터즈인가

 

7~80년대의 고도 경제 성장과 함께 찾아온 사회 양극화 현상.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간의 간극을 부추겨 각종 사회적 병폐를 불러일으키는 사회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진일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사회 양극화란 무엇이란 말인가? 일반적 인식수준에서 생각되는소득 양극화가 사회 양극화의 전부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 주위에는 소득 양극화 외에도 교육 양극화, 문화 양극화 등 갖가지 형태로 표출되는 양극화 현상이 만연해 있다. 그리고 우리는 정보 양극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양극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정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KTIT 서포터즈가 빛을 발하는 것은 바로 이 순간부터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장비와 인터넷 통신 기술의 발전은 분명 우리 삶에 크나큰 혜택을 가져다 주었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감히 상상도 못했던 광경이 지금 우리 눈앞에 생생히 펼쳐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혁명적 변화에 뒤쳐진 정보화 소외계층은 우리 사회에정보 양극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떠 안겨 주고 말았다. 이에 국내 유무선 통신 산업에서 공고한 위치를 다져 온 KT는 정보 활용 격차가 소득격차로 이어지는 사회문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해 IT 서포터즈를 발족,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책임에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게 되었다.

 

 

사회공헌활동의 새 지평, IT 서포터즈

 

국민의 IT 활용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여 대한민국을 디지털 지식강국으로 선도하고자 하는 무료봉사단체 IT 서포터즈는 2007 2 21일 출범되었다. IT 서포터즈는 출범 초기부터 KT의 전면적 지원이 뒷받침되었는데, 이는 IT 서포터즈가 기존의 자선 사업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을 뛰어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한 봉사가 아닌 KT가 보유한 전문 기술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 IT 서포터즈. 실제로 IT 서포터즈는 IT 혜택과 편리함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인터넷과 IT 기기 활용 지원, 맞춤형 IT 교육 등을 제공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IT 서포터즈는 IT 활용 증진과 역량 배양, 성능 진단 등 크게 세 분야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IT 활용 증진은 공인인증서나 인터넷 뱅킹처럼 그동안 방법을 잘 몰라서 활용하지 못했던 인터넷 응용 프로그램을 교육하는 서비스로, 장애인이나 농어촌 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 교육에 중점을 둔다. IT 역량 배양은 소외계층을 타깃으로 PC, 인터넷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주된 내용을 이룬다. 초보자를 위한 기본적 IT 기기 조작법에서부터 실무 능력 함양을 통한 IT 전문가의 육성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교육을 통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도모한다. 또한 IT 성능 진단 서비스를 통해서는 컴퓨터의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 치료, PC 최적화 등 IT 기기에 관한 전반적 상담 및 수리가 이루어진다.

 

2007 2 21IT 서포터즈 1기를 야심차게 출범한 KT 2009 3 24일부로 IT 서포터즈 3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일상 업무에서 떠나 IT나눔 활동만을 전담하는 KT 직원 400명으로 구성된 IT 서포터즈. 2년 남짓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IT 서포터즈는 휴전선마을에서 마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총 110,906회 활동을 통해 609,468(직간접적 수혜자 포함)의 국민들에게 IT의 혜택을 전파해 왔다. 특히 2009년에는 경제난 극복에 일조하기 위해 사회적 비용 절감 활동과 중소기업 대상 IT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연계한 인터넷 뱅킹, 전자정부 활용 교육을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각 중소기업 상황에 근간한 IT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IT 서포터즈 3기의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소외계층의 곁에 서있는 IT 서포터즈

자선중심의 기존 사회공헌 방식을 뛰어넘어 IT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경제적 자립에도 도움을 준 IT 서포터즈. 기업과 지역민들 간의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냈다고 평가받는 IT 서포터즈의 활동을 구성원 별로 나누어 들여다보도록 하자.

 

- ()년층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1 6000명으로 총인구의 1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저출산 · 고령화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 추세는 우리 사회로 하여금 세대간 소통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IT 서포터즈가 수행하는 실버 IT 교육은 큰 의미를 가진다. 실버 IT 교육은 정보 소외계층으로 전락하기 쉬운 노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세대간의 이해도 넓혀주는 등 순기능으로서 작용한다.

 

경기 용인시의 꽃메마을 실버컴퓨터교육은 IT 서포터즈를 통한 생생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대표적 사례이다. 2009 1월부터 진행된 꽃메마을 실버컴퓨터교육. 그 전신은 2007 4월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PC 5대를 활용한 주민 대상 컴퓨터 교육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경험 및 지원 부족으로 인해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IT 서포터즈의 지원을 받게 된 2009년에 이르러 실버컴퓨터교육이 본격화된다. 매주 월 · 목 · 금요일 3일 동안 오전 · 오후 두 세 차례씩 열리는 교육시간은 컴퓨터를 배우러 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실버컴퓨터교육의 한 수강생은 "이런 활동을 하면서 늙지 않는 것 같고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IT 서포터즈에 고마움을 표했다.

 

 

- 외국인 이민자

 

90년대 이후로 우리 사회에는 국제결혼자 · 이주노동자의 유입이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사연으로 한국에 들어온 이들은 더 이상이방인이 아니다. 외국인 이민자는 우리가 품고 나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기만 하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에 온 이주민들이 온라인 쇼핑, 인터넷 뱅킹은 커녕 취업 정보를 얻거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라고 밝힌 이태희 KT 고객지원부 팀장의 모습에서, 우리는 개선을 필요로 하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IT 서포터즈는 다문화 사회에 발맞춰 이주민에 대한지식 기부에 노력을 기울이자 한다. 2년여의 기간 동안 IT 서포터즈와 함께한 이들 중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는 3만 여명에 이른다. 특히 2007 6IT 서포터즈는 스리랑카에도 없는 스리랑카어 입력 시스템을 개발해 교육하기도 하는 등 외국인 이민자의 정보격차 해소에 힘을 쏟고 있다.

 

- 장애인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컴퓨터를 보유한 장애인 비율은 전체의 11%, 인터넷을 이용하는 장애인 비율은 6.9%에 불과하다고 한다. 과연 장애인들에게 IT 교육이란 무엇일까? 최원석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 관악구 지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외부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IT 기기는 제2의 보장구(保障具, 장애인들이 쓰는 기구)가 된다"라고 말하였다. 장애인들에게는 은행을 가거나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등의 기본적인 일조차 쉽지 않지만, IT라는 이름의 새로운 세상은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180도 바꾸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특히 IT 서포터즈의 봉사활동은 일시적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회원들을 대상으로 2007 3월경에 실시한 웹마스터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 개월간 이루어진 체계적 교육이 마침내 결실을 맺어 2007 9  한국발달장애복지센터 동산원피노키오 장애인자립생활센터과의 홈페이지 위탁관리 협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 협약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간다면 충분히 경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전망하는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의 미소에서 소외계층을 진정으로 돕고자 하는 IT 서포터즈의 노력을 엿보게 된다.

 

충분히 검증된 IT 서포터즈의 대외공신력

 

이처럼 다양한 구성원과 연계된 KTIT 서포터즈 활동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또한 회사 입장에서 볼 때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KT의 입장에서는 사회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정립하게 되었다는 점이 유의미할 것이다. 2007 10 25일 한국자원봉사대상 수상, 2007 11 21일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수상, 2007 12 21일 제2회 지속가능경영대상 수상, 2008 6 26일 스포츠조선 선정 고객만족도 1위 상품 선정, 2009 6 3 2009 정보문화진흥상 수상 등 IT 서포터즈의 대외공신력은 산업군 내외에서 충분히 검증 받았다. 또한 2007년 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IT 서포터즈 중심의 기업이미지 광고가 KT에 대한 선호도를 9% 이상 상승시키는 등 IT 서포터즈가 기업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도맡았음이 증명되었다.

 

C.K 프라할라드의 BOP 모델

그러나 IT 서포터즈를 단순한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전략적 CSR로 이해하려면 우리는 C.K 프라할라드가 제창한 BOP(Bottom of the Pyramid) 모델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BOP 모델은 소득 수준이 낮은, 즉 피라미드 상의 가장 아래쪽(BOP)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의 이윤추구활동의 유의미성을 설명한다. 프라할라드에 의하면 기업의 일반적인 경영활동은 고소득층이 주된 타겟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역발상을 통해 저소득층을 주된 타겟으로 할 경우 기업은 더 큰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하루 5달러가 되지 않는 돈으로 생활하는, BOP에 위치한 4~50억 인구가 구매력 기준으로 13조 달러가 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에 기업이 BOP 계층에 초점을 맞출 경우 무궁무진한 시장기회가 창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BOP 모델의 진정한 의미는 단지 이윤창출에 머무르지 않는다. BOP 모델은 기업으로 하여금 영리행위라는 기업 본연의 목적을 수행하면서도 사회적 가치 또한 창출하도록 만들어준다. BOP 계층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재화와 서비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BOP 계층으로 하여금 자체적인 자본주의 생태계를 형성, 빈곤을 퇴치하고 자긍심 및 자신감 등 무형적 가치까지 창출토록 할 것이다. 따라서 재화 및 서비스의 판매라는 기업 본연의 활동을 통해서 사회적 문제의 해결 역시 가능해지므로, BOP 모델을 통해서 우리는 빈곤층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게 된다.

 

IT 서포터즈가 가져다 주는 함의

 

물론 IT 서포터즈가 기업의 영리추구활동이 아닌 순수 봉사활동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IT 서포터즈는 고객기반 확대, 고객 IT 활동 수준 향상 및 신시장 기반 확보를 이루어낼 수 있다. IT 서포터즈는 저소득층 고객 접점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하기 때문에 봉사활동 후 저소득층 고객관점을 획득하여 저소득층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실제로 2007년 말 기준 IT 서포터즈의 전체 수혜자 30,785명 중 58.3%가 소외계층이기 때문에 프라할라드의 BOP 모델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 할 수 있다. , IT 서포터즈는 IT에 미숙한 고객(BOP) IT 활용능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잠재고객수준을 향상,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시장규모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보통신과 같이 발전이 빠른 산업에서는 정보격차가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정보통신 접근성은 곧 사회발전의 근간을 결정짓는다. 따라서 기업이 저소득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신성장 동력의 확보뿐 아니라 정보격차해소라는 사회적 가치 역시 획득하게 될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전략적 CSR로서 IT 서포터즈가 가져다 주는 함의를 발견하게 된다. KT BOP 모델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IT 서포터즈 활동을 수행한다면 신규시장 창출을 통한 고객가치의 제고와 사회의 신뢰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 모두를 달성할 터이니 말이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전략적 CSR이다

 

무엇이진정한’ CSR인가? 이 근원적인 의문에 답하기 위하여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와 경제목표가 내재적으로 대치된다기보다는 상호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기업의 근원적 전략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제고시킬 때 비로소 한 차원 더 높은 경쟁력 향상이 이루어지는 법이다. , ‘진정한’ CSR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제고시키는 기업의 CSR 전략우리가 앞에서 논한 전략적 CSR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전략적 CSR이 의무감에 따른 수동적 행동이 아닌, 적극적 사회 투자임을 명심해야 하겠다. 전략적 CSR은 단기적 성과만을 노리는 수동적 CSR을 대체하는 기업의 신 경영전략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전략적 CSR을 통해 기업과 사회는 함께 이익을 도모할 수 있으며, 기업은 자신의 장기 비전이나 전략적 목표가 사회적 가치와 상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전략적 CSR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KT의 미래상을 기대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