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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북리뷰] 코드 그린 Code Green

by SNUCSR 2011. 9. 19.

코드 그린 Code Green | 토머스 프리드먼 | 21세기북스손진희 



 

CSR, 지속가능성, 그리고 코드 그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단순한 기부나 자선, 봉사활동을 넘어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는 경영 활동 전체를 포괄한다. 이 때의 지속가능성은 환경(E), 사회(S), 기업지배구조(G)의 세 가지 이슈로 범주화된다. 이 중에서 현재 인류의 지속가능성(생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바로 환경(E) 이슈이다. 코드 그린은 환경과 관련된 현재의 추세가 불가피한 위기임과 동시에 경제적 · 정치적 기회로 규정함으로써 CSR과 접점을 이루고 있다.

 

 

지구의 현재와 미래

 

토머스 프리드먼은 『코드 그린』에서 일견 복잡해 보이는 지구의 상황을 적절한 비유와 방대한 자료를 통해 쉽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지구의 현재 상황을 세가지 단어로 명쾌하게 진단한다.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뜨겁고(Hot), 세계화의 진전으로 인해 평평하고(Flat), 인구 증가로 인해 붐빈다는(Crowded) 것이다. 또한 그는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현상이 미래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 단언한다. 그리고 결국 에너지를 핵심으로 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는 에너지 기후시대(ECE)가 도래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류가 준비해야 할 바람직한 대응책은 과연 무엇일까?

 

 

코드 그린 전략 문제는 시스템이다

 

저자가 제시한 해답은 코드 그린전략이다. 코드 그린은 현재와 같이 화석 연료로 지탱되는 경제 시스템에서 청정 연료로 발전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전략을 말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그럴듯해 보이는 캐치프라이즈나 상징적인 행동이 아닌, 시스템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는 쉬운친환경 방안들을 그린 파티라는 표현을 사용해 강도 높게 비판한다.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은 철저히 시장 기능을 통해 이루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시장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힘의 균형이다. 정부는 인센티브와 규제를 이용하여 공급을 장려하고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 기업과 연구소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뛰어들 수 있게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며, 정책적 규제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요가 더 큰 수준으로 보장될수록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를 전문가의 정치경제학적 이론에서부터 일반인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거를 통해 뒷받침한다. 또한 실제의 성공 사례를 들어서 코드 그린이 결코 허황되고 현실성 없는 전략이 아님을 증명한다.

 

한편 저자는 600페이지에 달하는 책 전반에 걸쳐 코드 그린 전략을 세계적으로 이끌어 갈 선도 국가로서의 미국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지나친 미국 우월주의가 다소 거슬리지만 우리나라가 이끌어 나갈 수 있어!” 라며 섣불리 나설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008 8월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를 내건 이후 공기업과 각 부처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을 계획,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체와 환경 관련 NPO 역시 나름의 전략과 캠페인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들이 과연 저자가 강조했던 시스템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린 파티가 아닌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할 때 우리는 다가오는 에너지 기후시대에 글로벌 리더로서 앞서(outgreening)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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