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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IES/Projects

Interview 지속가능성의 전도사, 아시아 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 김기호 소장님

by SNUCSR 2011. 9. 19.

지속가능성의 전도사, 아시아 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

AIEES (Asian Institute for Energy, Environment & Sustainability) 김기호 소장님 인터뷰

 

김기호 소장님

아시아 에너지 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AIEES) 소장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AIEES

 

아시아 에너지환경지속가능발전연구소(Asian Institute for Energy, Environment & Sustainability)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를 포함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우리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에너지, 환경, 경제, 사회 분야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인류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학제간의 협력적인 연구' '영역간의 통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09 3월에 본부 직할 연구소로 설립되었다.

 

Interview

 

서울대를 넘어 아시아의 허브로, 온 세계에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AIEES의 김기호 소장님을 만나보고, AIEES의 설립 배경, 활동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1. AIEES의 설립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지난날 성장 일변도의 발전 전략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였습니다. 때문에 기후 변화지구 온난화는 글로벌 이슈로서 부각되기 시작하였고, 더불어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07 1월 말 Swiss, Davos에서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열렸습니다. 포럼의 대주제(Main Theme)힘의 이동(The Shifting Power Equation)”이었습니다. 집행부에서는 경제, 지정학, Business, 기술과 사회 4개 분야에 걸쳐 12가지 힘의 이동을 강조했는데, 전 세계에서 온 2,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투표를 통해 하나를 빼고, 다른 것을 추가했는데, 바로 그것이기후변화였습니다. 절대 다수인 참석자의 55%가 기후변화를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하였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은 현시대에 전지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대적 화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7 12월에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전국민 모두가 한 손을 거들기 위해 서해안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동시에 연구자로서 다양한 분야(경제, 사회, 법학, 공중 보건, 생태, 환경, 의학 등) 에서 장기간에 걸쳐 통합적으로 접근할 때 태안반도가 회복되고 서해안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마찬가지로, 대학 또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역시 이러한 사회적 책임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대학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Solution)을 제공한다면 조금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는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교수, 사회인,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Multi-sector)간의 협력(Collaboration)이 반드시 필요하고 다 학제간 통합적인 접근방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 하에서 서울대 이장무 총장을 비롯한 많은 교수, 연구진, 사회 인사들의 지원으로, 2009 1학기 서울대 본부 직할 연구소로서 AIEES가 설립되었습니다.

 

 

2.  AIEES에서 현재 하고 있는 활동과 앞으로 계획하고 계시는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IEES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통합적인 연구와 교육을 진행하고 지속가능성을 사회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사회적 실천력을 가지기 위해 다양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AIEES의 연구 분야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AIEES는 통합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현 시대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 환경, 지속가능성이 중심이 되는 통합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천분야를 보면 서울대학교 차원에서 Sustainable SNU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계획은 지속가능발전을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시범프로젝트(Demonstration Project)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CO2 배출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것과 CO2 흡수량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는 것, 2020년까지 캠퍼스 물 자급률을 80%로 높이는 것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캠퍼스 환경 관리 목표를 설정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향에서 지속 가능한 캠퍼스의 조성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AIEES는 교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도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관악산 보전 협의회의 운영과 도림천 살리기 참여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활동을 통해 연구기관과 주변지역 간에 건강한 연결망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지역∙지구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도 이루어 낼 생각입니다.

 

교육분야에서는 글로벌 그린 리더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Green Leadership Certification Program”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학생들의 졸업 요건인 130학점의 이수 과목 안에서 환경 혹은 그 외의 지속가능 주제와 관련한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고 그것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인증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AIEES에서 실제 행하고 있는 활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역할은 연결이라는 말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핵심 기능인 연구, 교육, 실천이 조화를 이루고 핵심 분야인 환경, 경제, 사회 분야 역시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통합되어 이것이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공익성공공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AIEES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을 중요시 할 뿐 아니라 앞서 지적한 기존 연구활동의 문제점을 인식하여 “Connected Creativity”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다 영역간의 통합적 연구와 인적/지적 네트워킹 인프라의 구축, 대학 연구소의 사회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공익 연구소로 나아가기 위해 AIEES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오는 9월 창립기념식을 통해 제시될 “Dream Projects”입니다. 이들 프로젝트는 우리사회와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Creative Agend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교수님들께서 제출해 주신 프로젝트의 제안서를 창립기념식에서 선언하고 연구를 위한 모금활동을 할 것입니다. 이는 대학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지속 가능한 발전 측면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현 주소는 어떻습니까?

 

지난 수 십 년간, 경제 성장을 위해, 대한민국은 경제적인 측면에 치우친 전략에 매진하였습니다. 1970년 이후 정부에 의해 주도되었던 경제개발계획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부 정책과 기업의 경영 전략들 모두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8월 개최된 세계환경포럼[1]을 통해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경제 · 사회 · 환경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경제 분야의 발전에만 치중해왔으며, 환경과 사회는 가볍게 취급되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많은 부분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이 행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지속가능발전 측면에서는 환경적 안정성이 여전히 미흡한 편이며 사회적 형평성(Social equity)은 그보다 더욱 더 미미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지속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속가능성의 큰 이슈는 앞서 언급했듯이 환경과 사회, 경제를 꼽을 수가 있습니다. 이 세 분야는 시대에 따라 더 중요시 되거나, 덜 중요시 되었던 분야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경제 개발의 시기에는 경제 분야가 강조되어 세 분야가 균형을 이루지 못했던 반면,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시기에는 환경 분야가 부각되어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과 그에 대한 관심은 세 가지 이슈 중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지금에 이르러서도 세 분야 간의 조화와 균형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평소 통합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지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여러 분야의 학문과 지식들을 하나의 고리로 연결 지어 보고, 그것들 간의 관계를 통합적인 틀 안에서 고려하다 보면, 어느 한 독자적 영역에서의 발전이 아닌, 다 영역 간의 발전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배운 내용을 실천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이슈는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실천이 없이는 달성될 수 없는 목표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스스로 실천하는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기호 소장님과 자료를 제공해주신 AIEES 책임연구원 정혜진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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