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전략제안
28기 문가빈 이유림 이정민 홍지연
1. 산업 및 기업 선정 이유
최근 증권사는 주식투자 열풍을 타고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 주식시장 투자의 규모가 늘어났으며, 소위 “빚투”까지 흔하게 볼 수 있게 되며 이자수익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증권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461억 원으로 전년 동기(154억 원), 전 분기(1270억 원) 대비 각각 1,497%, 193% 급증한 수준이다. 또 다른 수익군인 IPO 역시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은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을 받고 있다. 자연스레, 이처럼 빠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증권사들의 사회적 책임 역시 강화되고 있다. 증권사들이 수조 원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그 투자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지키고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삼성증권은 ESG연구소를 신설하고 ESG채권을 발행하며 MSCI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적극적인 ESG 관련 노력을 펼치고 있기에 선정하였다.
2. 기업 분석
1) 중대성 평가
삼성증권의 중대성 평가 결과 1. 글로벌 투자문화 선도, 2. 디지털 금융 프로세스 혁신, 3. 임직원 역량개발, 4. 금융소비자 권리 증진이 핵심이슈로 선정되었다. 또한 핵심이슈별로 세부 목표를 12개 더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중대성평가 요소들이 기존 기업의 전략에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문화 선도 부문에서는, 해외투자를 활성화하고 상품, 시스템, 직원을 강화하기 위해 30여 개 금융상품을 마련하고 투자자 편의를 개선하고자 한다. 또한, 삼성증권은 디지털 금융 프로세스의 혁신을 위해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며, 이를 위해 전사적인 digitalization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직원 역량 개발을 위해 역량관리 포털을 수립하고, 금융소비자 권리 증진을 위해 홈페이지상 소비자보호광장의 접근성을 증대하고 있으며, 사회책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 및 ESG 관련 상품들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핵심이슈가 지배구조의 건전성이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과 같은 Governance, 또는 소비자 보호, 벤처기업 지원, 구성원들의 역량개발과 존중하는 사내문화 조성과 같은 Social 부문에 집중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투자할 때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방식의 사회책임투자를 시행하고 있으나 환경에 대한 관심도는 다른 두 분야보다 낮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
2) SWOT 분석
먼저, 삼성증권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인 strength 측면으로는, 국민 선호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조사 결과 증권사 브랜드 선호도는 삼성증권 17.1%, 키움증권 9.9%, 미래에셋대우 8.5% 순으로 나타나며 2위와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선점했다. 두 번째 장점은 편리한 앱 인터페이스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하나의 앱으로 계좌 개설, 뱅킹, 국내/해외 주식, 금 현물 등 모든 거래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두 번째로, weakness 측면으로는 재무적 위험이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유일하게 우발부채가 늘어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우발부채란 과거 사건의 결과로 존재하고 있는 잠재적인 부채로 볼 수 있다. 우발부채가 늘어날 경우 부채의 규모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어려움이 있다.
세 번째 opportunity 측면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규모의 성장이 있다. 2019년 12월 한 달간 9만3062개 늘어난 계좌 수는 2020년 1월 20만7500개 늘어난 데 이어 2월에는 34만3065개 늘었고, 3월에는 19일 기준 42만7847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증가 속도의 6배에 달한다. 이처럼 늘어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삼성증권의 수익이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threat 측면으로는 핀테크 및 디지털 기업의 주식시장 진출이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키움증권이 그간 성장을 거듭해왔고, 올해 3분기에도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22.8%(개인 기준 29.6%)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토스와 같은 신규 주식시장 진출자들까지 고려할 경우 앞으로 증권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 비전 하우스
삼성증권은 고객 중심, 변화 선도, 전문성, 존중 배려, 사회적 책임을 다섯 개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투자를 통해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라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SR에 기재된 핵심 밸류는 수익 및 이윤 창출이라는 재무적 가치, 디지털 역량 강화라는 변화 선도, 인재 유치 및 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로 구성된다.
4) 증권업계 선도 기업
한국 투자증권은 ESG 위원회를 설치하여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의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우수 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1000억 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한국수력자원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증권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움직임 역시 보이고 있다.
두 번째로, NH 투자증권은 2021년 증권업계 최초로 원화 ESG 채권 1100억 원을 발행하여, 해당 자금을 녹색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ESG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벤처/중소기업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 및 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증권사 최초로 브랜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략 1-1. 개인투자자 대상 금융 교육
최근 주식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오히려 손실을 보는 투자자도 많다. 또한, 부족한 금융 지식으로 인해 주식 리딩방과 같은 거짓 정보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사레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의 ‘팩트체크’라는 영상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안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정보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짚어주는 영상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잘못된 금융지식을 바로잡아주고 궁금증을 해소할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는 주식 전문가, 유튜버 또는 연예인과 함께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통해 현재 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 채널을 확장하며 현재 정보의 일방적인 전달에 치중되어 있는 유튜브의 활용 방식을 다각화할 것이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이유는 정규 교육인 중 · 고등학교 과정에서 금융 교육을 충분히 받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미래에 투자를 시작하게 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여 이른 시기부터 ‘금융 문맹’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현재 삼성증권은 ‘청소년 금융 교실’을 통해 초등학생 중심의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방과후성 프로그램을 넘어서 정규 교육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금융 수업을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금융업이나 증권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 진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육 영상들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삼성증권의 모바일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신규로 계좌를 개설하려고 하는 고객이나 처음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금융 지식을 담고 있는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영상은 투자자 개인이 만약 자신의 금융 지식수준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는 경우 시청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선택적으로 영상을 보는 것보다 선택적으로 보지 않게 함으로써 시청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영상을 시청한 뒤 퀴즈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하는 방법으로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보상은 증권사 실정에 맞게 삼성 계열사 주식 1주, KOSPI 200중 1주, 투자 지원금 등을 지급하거나 해외주식 거래 시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혜택으로 구성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육 전략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먼저 투입 예산은 영상 제작비, 유튜버 및 연예인 섭외비, 앱 개발비, 보상, 청소년 금융교실을 위한 전문인력 섭외비, 장소 대관비 등이 있다. 산출로는 동영상 제작 수, 유튜브 조회 수, 실시간 스트리밍 참여 인원, 앱 동영상 시청 비율, 퀴즈 참여 인원, 청소년 금융교실 참여 인원, 청소년 증권 계좌 신설 수 등이 있다. 결과 지표로는 금융 피해 건수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개인 투자자와 청소년의 금융 이해도가 얼마나 올라갔는지를 측정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는 UNSDGs의 4번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평생학습 기회 증진’, 그리고 10번의 국내 및 국가 간 불평등 감소’와 ISO 26000의 소비자 이슈가 있다.
전략 1-2. 시니어 대상 비대면 금융 교육
연구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금융 이해력이 OECD 평균과 우리나라 평균보다 낮으며 이에 따라 금융 피해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은 점차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하는 추세에 있지만 시니어 투자자들은 이를 활용하지 못하여 여전히 창구나 전화를 통해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사각지대로 찾아가는 대면 교육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우선 증권업무 대면 서비스의 사각지대(ex. 소외지역, 고령층 밀집 지역 또는 읍 · 면 · 리 단위의 작은 시골 마을)을 선정하여 현재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 교육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이런 지역의 면사무소, 노인복지관 등 해당 지역 노년층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설을 선정하여 방문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교육 내용으로는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 증권 어플 사용법, 주식 차트 보는 법, 주식 관련 뉴스 검색 법 등 현재 ‘보이스피싱 안 당하는 법’처럼 금융사기에 한정된 교육 내용을 확장하여 실용적으로 증권 업무를 볼 수 있고 전반적인 디지털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이 혼재되어 있는 ‘하이브리드형’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마을의 복지회관이나 노년층 이용 시설과 연결하여 참여자는 손쉽게 실시간으로 질문을 할 수 있고 교육에 필요한 인원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증권사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하게 도와준다면 실적 압박으로 인해 계좌 개설을 강제하거나, 원하지 않는 금융 상품에 가입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 지침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구체적인 교육 절차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수렴하고 관리 감독을 실행하여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이 교육 프로그램의 홍보는 SNS나 온라인 이용률이 떨어지는 교육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노년층이 이용하는 지역의 주요 시설 및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적으로 브로슈어, 포스터, 안내 책자 및 안내 방송 등을 활용해 이루어질 것이다. 이후 교육을 어느 정도 수료하여 디지털 이해도가 높아졌을 노년층을 대상으로 오픈 카카오톡 방을 운영하거나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한다면 교육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입 예산에는 교육을 위한 전문가 섭외비, 장소 대관비, 스트리밍 서비스 비용 등이 있다. 산출 지표로는 금융 교육 실행 횟수, 수강생의 인원, 직원 가이드라인의 수립 및 이행 여부, 직원의 부당 강요 신고 건수 등이 있으며 결과지표로는 노년층의 앱 이용 횟수, 노년층 금융 피해 건수, 금융 이해도 등이 있다. 궁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는 개인투자자 전략과 동일하게 UNSDGs의 4번, 10번 목표 그리고 ISO 26000의 소비자 이슈이다.
전략 2
두 번째 전략목표는 IT 기반 서비스 확충을 통한 미들/백 오피스 업무의 효율성 증진이다. 두 번째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세부추진과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다양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두 번째로 직원간 해커톤 개최를 통한 IT 인력 개발이다.
미들/백 오피스 업무의 효율성 증진의 세부적인 추진과제 중 첫 번째로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및 아웃소싱을 제시하고자 한다. 핀테크 기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증권사들이 그들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통합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투자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과 협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organ Stanley는 Addepar과의 협업을 통해 초부유층 투자자가 다수의 금융회사에 분산하여 관리하는 비상장사 지분, 가족 신탁, 비유동성 자산 등이 통합된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는 B2B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금융시장 분석에서도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경제지표 및 주가 동향 등을 자동화된 문서로 생성,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다음으로, 미들 오피스의 주 업무 중 하나인 리서치분석에 대해서는 대체 데이터 기업과의 협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대체데이터란, 투자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수집하고 활용하는 특정 기업에 대한 데이터인데, 투자 관련 전통적 데이터와 달리 그 기업 외부로부터 생성된다. 대체데이터는 커머스 상의 가격 데이터, 고객 후기, SNS 게시물, 특정 웹사이트상의 웹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 이러한 대체 데이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퀀트 운용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백오피스 부문에서는, AML이나 KYC 등의 금융기관의 의무 이행을 효율화하거나 컴플라이언스 서비스 등과 관련된 혁신 기업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아웃소싱하거나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AML, KYC 의무는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데, 삼성증권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관리와 신원 확인, 개인 정보 이용 동의서 작성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머신러닝 등을 통해 금융 범죄 정보나 거래 이력을 통해 금융 범죄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 등도 활용할 수 있다.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는, 내부직원과 연관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하여 삼성증권은 핀테크 기업의 AI 기술을 활용하여 직원의 이메일, 메신저, 전화 등을 다각도로 모니터링하여 내부자 거래 등을 포착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Goldman Sachs, Nasdaq 등은 이를 활용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미들 오피스 및 백 오피스에서 IT 기반서비스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IT 인력 개발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삼성증권 내부 해커톤’을 제안하고자 한다. 해커톤이란 기획자, 개발자 등 참여자가 팀을 구성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앱, 웹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는 행사를 말하는데, 삼성증권의 직원들이 증권 관련 I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행사를 통해 삼성증권은 IT 관련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해커톤은 DBS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DBS에서는 직원들이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직접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의 경우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이에 참가했다고 한다.
두 번째 전략목표를 위한 과제들을 수행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프로세스 혁신, 임직원 역량 개발, 금융소비자 권리 증진 측면에서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삼성증권의 약점인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는 점을 보완해줄 것이며, 핀테크 기업과의 win-win 전략이 가능해질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디지털 금융시장 선도,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전문인재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사회적 가치로는 UN SDGs의 4. Quality education, 9.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ISO 26000에서는 3. 노동 관행 중 직장에서의 인적개발과 훈련, 6. 소비자 이슈 전반에 해당하는 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
전략 3-1 국내 친환경 산업의 투자확장
다음 전략은 사회책임 투자의 고도화 중에서도 국내 친환경 산업의 투자 확장이다. 삼성증권에서도 사회책임 투자가 중요한 이유는 삼성증권이 운용하는 금액이 수조 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사회적 파급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2.1조 원의 상품을 직접 운용하며 여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처럼 운용하는 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사회책임투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증권 역시 사회책임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투자한 환경 관련 상품은 총 119억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의 2,046억에 비하면 크게 뒤떨어지는 금액이다.
한편, 삼성증권이 사회책임투자를 통해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은 크게 세 방식이다. 첫 번째는 현재와 같이 환경 관련 포트폴리오나 상품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간접적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환경 관련 상품을 발굴하고 retail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것 역시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와 회사채 발행 및 프로젝트의 상품화를 진행하는 IB 분야에서도 환경 요소를 고려하는 경우 진정한 의미의 사회책임 투자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 직접적인 투자의 활성화 및 효율화 면에서는, 단순히 투자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다음 두 가지 전략이 효과적이라 판단한다. 첫 번째는 국내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확장이다. 현재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이자 삼성그룹 최초로 ESG 인증 회사채를 발행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로 구성된 119MW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에 투자하여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국내 친환경 산업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투자할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 경쟁자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한국신재생투자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지분을 투자하고 있고 OCI스페셜티, KC환경서비스 등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역시 강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현재 직접 투자하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환경 면에서의 영향을 평가 및 검토해야 한다. ESG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선언과 환경 면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게 될 경우 더 거센 비판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 투자하고 있는 분야 중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분야가 있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8월 “탈석탄”을 선언했으나, 선언 후 1달이 지난 9월 석탄발전사인 포스파워의 회사채를 인수하는 모순적 행보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삼성증권 역시 탈석탄을 포함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내부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직접 투자 확대에 앞서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 소비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을 다각화하여 제공해야 한다. 현재 삼성증권은 다양한 환경 관련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나 삼성증권이 개발하였고 20억 이상의 규모를 지닌 것은 삼성픽테글로벌메가트렌드증권자H, 삼성글로벌WATER증권자투자제1호,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1호로 3개뿐이다. 특히 세 펀드 모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높은 위험 상품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에 국내주식, 채권 등을 혼용하여 다양한 투자성향의 소비자들에게 환경에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금융 자문 및 채권 발행과 같은 IB 분야에서도 친환경 사업체들과의 협업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사업체들에 자금이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강점을 기를 수 있다. 삼성증권은 현재 법인 고객들에게 ESG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ESG연구소를 신설하고 MSCI와의 협업을 진행한 만큼, 이러한 강점을 더욱 살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solution을 제공해 해당 법인 고객들을 IB 고객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전략은 삼성증권의 핵심 가치 중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에 해당하며, 그중에서도 사회책임투자와 관련된다. 브랜드 체계에서는 사회적 책임에 해당하며, 중대성 평가의 요소 중에서는 첫 번째 글로벌 투자문화 선도와 금융소비자 권리 증진 양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UNSDGs 목표 중 6번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의 이용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관리 보장”, 7번 “적정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현대적인 에너지에 대한 접근 보장”, 13번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영향에 맞서기 위한 긴급 대응”이라는 사회적 가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전략 3-2
기술금융이란 창업, R&D, 사업화 등 기술혁신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기술평가를 통해 공급하는 기업금융의 한 형태이다. 쉽게 말해, 기술력을 지닌 기업에 대해 기술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다. 기술금융 투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추후 투자대상 기업의 성장에 따라 투자수익 실현 및 코스닥 상장, M&A, 블록딜 등 신규 사업의 기회가 확대된다는 장점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사회적 책임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삼성증권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중견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등에 기술금융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IT 부문에서 기술력을 지닌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선정한다. 우리는 이러한 삼성증권의 기술금융 투자에 대해 투자 금액이나 투자 기업 수를 증가시키는 차원의 단순한 양적 확대보다도, 질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투자대상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기업의 기술력이 아닌 신용이나 담보력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대상 기업 평가 시스템에서 신용/담보력 평가가 아닌 기술평가를 위주로 한 시스템을 만드는 전략을 세워보았다. 더불어 투자대상 기업들에 대해 비금전적 지원, 예컨대 컨설팅 등을 제공하여 기업의 성장을 돕는 전략도 함께 생각해보다.
첫 번째 세부 전략인 기술평가 시스템 개선을 살펴보겠다. 기술 평가란 대상 기술의 기술성, 시장성, 사업 타당성 등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금액, 등급, 의견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기업에 대한 정량화된 평가가 신용평가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나,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이 낮거나 신용평가등급 산출이 불가능하므로 투자를 받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평가는 기업의 기술력을 객관적으로 산출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탄탄한 근거가 된다.
국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체계를 벤치마킹해 삼성증권의 기술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았다. 우선 기술평가의 범위는 크게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으로 나뉜다. 기술성에 대해서는 기술의 수준/활용성/파급성을, 시장성에 대해서는 시장규모 및 특성/시장수요전망을, 사업성에 대해서는 경쟁력/사업추진 능력을 평가한다. 다음으로, 기술평가의 유형으로는 기술 가치 평가, 기술사업 타당성 평가, 종합 기술평가의 세 가지가 있으며, 기업을 평가하는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유형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기술 가치 평가는 해당 기술에 의해 현재 시현되고 있거나 장래에 시현될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여 결과를 금액으로 표시하는 것이고, 기술사업 타당성 평가는 기업이 특정 기술을 신규로 사업화하고자 할 때 사업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종합 기술평가는 기업이 보유 중인 모든 기술을 경영 환경, 사업 전망 등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기술 가치 평가에 특히 주목해볼 수 있다. 기술 가치 평가는 해당 기술이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객관적 시장가치를 나타내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 기술 가치 평가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 평가 시스템처럼 기업의 신용 평가나 담보력 평가에 크게 의존하지 않더라도 해당 투자가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다음으로는 기술평가 항목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포함되는지 알아보겠다. 크게 경영주 역량, 시장성, 기술성, 사업성으로 구성된다. 먼저 경영주 역량에는 기술지식 수준, 기술이해도, 기술인력 관리, 기술경영 전략, 자본참여도 등의 항목이 있으며, 시장성에는 목표 시장의 규모, 시장의 성장성, 경쟁상황, 시장점유율 등의 항목이 있다. 기술성에는 기술개발전담조직 여부, 기술인력, 지식재산권 보유 현황, 연구개발투자, 기술의 자립도, 파급 효과 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사업성에는 생산 역량, 마케팅 역량, 자본조달 능력, 투자 대비 회수 가능성 등이 속한다. 이처럼 우리가 고안한 기술평가 시스템은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기술 자체를 측정하고자 하지만 재무적인 요소 역시 평가 항목으로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두 번째 세부 전략은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비금전적 지원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에 투자를 한 다음 추가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삼성증권과의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해 기업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컨설팅의 경우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접하기 어려운 세무와 법무 관련 자문을 해주거나, 기관 투자자의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및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투자 전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술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전략 수립 지원 등 다양한 기술 관련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멘토링의 경우,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 계열사의 조직들 및 동일 업계의 다른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주는 방안을 생각해보았다.
이러한 두 전략은 삼성 증권의 비전 하우스에 속한 가치 중 사회적 가치 창출, 수익 및 이윤 창출에 해당하며, 중대성 평가 중에서는 사회책임투자 및 사회공헌 활동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평가 지표를 살펴보겠다. 예산, 시간, 인력을 투입하여 이에 대한 산출을 투자 금액, 투자 기업 개수, 기술평가 시스템, 삼성증권 내부 기술평가 전담 인력 증가율로 측정할 수 있다. 그 결과로 기술금융 투자대상 기업의 기업가치와 성장률, 투자 수익률, 투자대상 기업과의 제휴 건수 등을 볼 수 있으며, 최종적인 임팩트는 UN SDGs의 8. 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9.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그리고 GRI 203번 Indirect Economic Growth로 측정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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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증권사 선호도, 삼성증권 독주 속, 2위 경쟁 치열」, 『리얼미터』, 2021.2.23., http://www.realmeter.net/%EC%A6%9D%EA%B6%8C%EC%82%AC-%EC%84%A0%ED%98%B8%EB%8F%84-%EC%82%BC%EC%84%B1%EC%A6%9D%EA%B6%8C-%EB%8F%85%EC%A3%BC-%EC%86%8D-2%EC%9C%84-%EA%B2%BD%EC%9F%81-%EC%B9%98%EC%97%B4/, 20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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