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략제안
28기 문가빈, 엄상원, 27기 김지후, 최우진
1. 기업 선정 배경
KT는 주요 지역과 산업 현장, 건물, 고속도로, 공항 등에 5G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5G 통신 서비스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내며 기업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KT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Global Pandemic Prevention Platform)을 개발하여 정부의 확진자 동선 파악 과정을 효율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다(채새롬, 2020). 이와 더불어 2020년 구현모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진행된, ‘고객 중심’을 혁신의 방향으로 삼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제공하는 ‘고객발 자기혁신’과 본격적인 탈통신 전략 추진 등을 주목해볼 만하다(박지성, 2020). 이렇듯 급속한 5G 기술 발전과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KT의 대응, 그리고 새로운 경영 방침을 수립한 KT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2. IT 산업 주요 이슈
1) 코로나19, 한국판 뉴딜로 데이터 경제로의 진입
코로나19와 한국판 뉴딜의 영향으로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2021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는 비대면 산업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는데, 정부가 올해 7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뉴딜을 그 중심축으로 삼은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이를 주도하기 위함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고 국내외 경제가 회복되면서 IT 제조업이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와 한국판 뉴딜 등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로 언택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IT 산업이 주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IT 분야에 투자와 기술혁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 센터
Youtube 등의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유행과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 센터 서비스가 IT 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센터란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2019년 ‘AI 나우 연구소(AI Now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ICT 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탄소배출량의 3~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 산업이 배출하는 탄소배출량과 비등한 수준이다. 또한 IT기업이 배출하는 탄소 중 70%는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 센터가 기후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IT 기업의 데이터 센터 친환경적 운영이 강조되고 있다.
3. 대내외 환경 분석
1) 대내적 환경
(1) SWOT 분석
(2) 비전하우스,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
KT는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여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네 가지의 핵심 가치를 두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속가능경영의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 또한 별도로 가지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에서는 '고객중심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 실현', '상생과 소통을 통한 건강한 사회 구축', '친환경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이라는 3대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2) 대외적 환경
(1) ‘아현지사 화재사고’ 관련 이슈
2018년 11월 24일 폭 2m, 높이 2.3m, 길이 112m의 작은 통신구(케이블 부설을 위한 지하도)에 화재가 발생하여 통신이 마비되었다. 향후 재발을 대비하여 2020년 6월 이동통신 3사는 통신 재난 대비 비상 로밍 서비스 시행하였고, 2020년 11월, KT는 지난 화재사고에 대한 대응책으로 ‘DTS 통합 화재 수신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였다.
(2) 신뢰도
이전부터 통신사 대리점에서 노인, 장애인, 여성 대상 요금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 논란이었으며, 최근 KT 대리점에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 사기 행위가 적발되었다.
(3) 탈통신
현재 통신산업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정부의 요금할인 압박을 비롯한 규제 강화로 사업 환경에 어려움이 많다. 또한 통신 산업만으로는 포스트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KT 또한 탈(脫)통신 전략을 본격화하였다.
(4) 협력사 공급망 관련 이슈
‘스마트 팜’ 이란 ICT를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하여, 원격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을 의미한다. KT는 2018년 연말까지 전국 59개 농가에 스마트 팜을 구축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지만, 하청 업체에 설치를 일임한 채 스마트 팜 완공을 미루었고, 심지어는 지역 농가들에게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였다. 해당 사건에 대해 KT는 하청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5) 데이터 센터 온실가스 배출 관련 이슈
데이터 센터(IDC)란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만 158개소의 데이터 센터가 돌아가고 있고, 24시간 365일 가동되기 때문에 전력소비가 극심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KT의 목동 IDC는 2019년 서울에서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설이었고,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2위를 차지하였다.
4. 전략제안
1) 전략제안 추진 배경 및 체계
KT는 지속가능경영 추진 체계에서 “고객중심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 실현”, “상생과 소통을 통한 건강한 사회 구축”, “친환경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이라는 세 가지의 지향점과 각각의 하위 세부추진체계를 가지고 있다. 먼저 “고객중심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 성장실현”의 경우, 이것에 해당하는 지속가능성 이슈들은 중대성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이는 이것이 KT의 지속가능경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통신 재난, 불완전 판매, 탈통신 등과 같은 중요한 대외적 이슈들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KT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지향점을 더욱 살리기 위한 3가지의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상생과 소통을 통한 건강한 사회 구축”과 “친환경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에 해당하는 지속가능성 이슈들은 중대성 평가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하였고, 이는 KT의 지속가능경영에 있어 이것의 실질적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와 관련하여 스마트팜,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 등과 같은 중요한 대외적 이슈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각각 1개씩의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2) 전략 제안 내용
(1) 화재 및 통신 재난 대응책
① 통신 재난 예방의 날 행사
‘통신 재난 예방의 날 행사’는 화재 및 통신 재난의 대응책으로서 마련된 ‘DTS 통합 수신기’와 ‘재난 로밍 서비스’의 정기점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행사는 5월 9일과 11월 9일에 연 2회 실시된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은 두 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DTS 통합 화재 수신기 작동 여부 확인 점검’이다. 통신구 내부에 화재상황을 연출한 후 DTS 통합 화재 수신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 점검하는 활동으로, KT 임원진 전원이 행사에 참여하며, 안전한 화재상황 연출을 위해 인근 소방서에 협조 요청 수 행사를 진행한다. 두 번째는 ‘이동통신 3사 재난 로밍 서비스 작동 여부 확인 점검’이 있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돌아가면서 통신재난 상황을 연출한 후 재난 로밍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행사 진행을 위해서 이동통신 3사는 공동 진행단을 구성하고, 해당 통신사 이용자들에게 사전 공지를 한다. 자동 로밍이 되지 않는 3G이용자들에게는 미리 임시 USIM을 지급하여 모든 이용자들이 통신 재난에 대응하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한다.
본 전략의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다. 먼저 통신 재난 예방의 날 행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사용된 예산과 행사 참여 인원을 투입하여 DTS 통합 화재 수신기 정상 작동 횟수, 재난 로밍 서비스 정상 작동 횟수로 산출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화재 및 통신 재난 대응책 정기점검이 주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보고, 화재 및 통신 재난 대응책이 활성화 되는 것을 최종적 임팩트로 본다.
② 통신 3사 재난 로밍 홍보단
화재 및 통신 재난 대응책 활성화 전략의 두 번째 세부 전략은 ‘통신 3사 재난 로밍 홍보단’이다. 이는 체계적으로 구축된 이동통신 3사의 재난 로밍 전용망이 존재함을 고객들이 인지하고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첫째, KT에서는 5월과 11월 연 2회 열리는 통신 재난 예방의 날 행사에 맞추어 연 2회 홍보단을 선발하고, 활동 기간은 6개월이다. 기업에서 추진하는 활동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라는 대학(원)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통신, IT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을 선발 대상으로 한다. 다음으로 홍보단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이 홍보단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선발된 각 팀에 KT 담당 임직원이 1명 이상 포함되도록 하여 자문 및 조언을 줄 수 있는 인력이 되도록 한다. 교육을 마친 홍보단은 세 가지 활동을 한다. 첫째, 통신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 통신 재난에 대비하여 구축한 재난 로밍 서비스, 그것의 이용 방법, 3G 이동통신이나 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등 특별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의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을 담는다. 둘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KT 공식 계정을 활용하여 통신 재난 예방의 날에 대한 홍보와 대응 매뉴얼의 배포 및 홍보를 진행한다. 셋째,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진행한다. 고령층은 3G 이동통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소상공인은 무선 카드결제 단말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모여 있는 요양원이나 마을 회관 등과 협력하여 온·오프라인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한다.
본 전략의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다. 홍보단 선발 비용과 홍보단 활동비용을 투입하여, 통신 재난 대응 매뉴얼 배포 수, 통신 재난 대응 교육 대상 인원 및 교육 횟수로 산출을 측정한다. 통신 재난 예방의 날 행사에 대한 고객들의 인지도 제고 여부, 교육의 만족도 등이 결과로 나타나며 KT 및 고객들의 통신 재난 대응성이 제고되는 것을 최종적 임팩트로 본다.
③ 기대효과
본 전략을 통해 화재 및 통신 재난 대응책 점검 체계를 구축할 수 있고, 재난 발생 및 통신 장애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고객의 통신 재난 대응성을 제고할 수 있다.
(2) KT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전략
① 어린이-어르신 연계 서포터즈
어린이-어르신 연계 서포터즈는 서포터즈 어린이들에게 ICT 교육을 제공함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통해 이들의 조부모님께도 통신 서비스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로, KT의 5G 기술(O)를 활용하여 불완전 판매 관련 소비자 이슈(W)를 보완하는 WO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조부모님을 둔 초·중·고등학생 50명이 서포터즈로 선발되고, 이들은 3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서포터즈에게 ICT·통신 교육을 제공한 후, 이들이 배운 통신 지식을 조부모님께 알려드리고 함께 KT에서 제공하는 기기를 사용해보는 미션을 부여한다. 둘째, 어린이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캠프를 열어 통신 서비스 사용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 및 기본적인 통신 용어를 익힐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서포터즈를 통해 그들의 조부모님께서 사용하시는 통신 기기와 서비스를 파악하여, 어르신께 KT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것으로 서포터즈 사업을 마친다.
어린이-어르신 서포터즈 활동은 예산, 인력, 시간, 5G 기기 등의 투입을 바탕으로 서포터즈 교육 시간, 캠프 진행 시간, 어르신 서비스 상담 건수 등의 산출을 만들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도출되는 어르신 통신 서비스 정보 이해도 증가율, 어르신 KT 통신 서비스 신규 가입 건수 등의 결과는 유의미한 평가 지표가 된다. 서포터즈의 최종 임팩트는 통신 분야의 정보 격차 해소, 그리고 취약 계층에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어린이 ICT 교육에 일조하는 이중 효과에 있다.
② 통신 3사 상호 감시체제 구축
본 전략은 판매점이나 대리점의 위반사항 등과 같은 문제점들을 적발하고,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시장 감시와 자체 시정조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통신3사는 공동 시장 감시단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각사 팀장급을 위원으로 선정한다. 협의체 위원의 임기는 1년이며,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한 후, 주 1회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정례회의에서는 시장감시단 운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 및 운영방향 등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우수 활동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지고 상호 피드백이 공유된다.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다. 먼저 상호 감시체제를 구축함에 있어서 사용된 예산과 협의체 위원 수를 투입하여 정례회의 진행 횟수, 우수활동 포상 횟수로 산출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자체 시정조치의 원활한 이행 여부, 고객 불만 건수 감소량을 보고, 자체 상호 감시 활동을 통한 기업 신뢰성 제고를 최종적 임팩트로 본다.
③ 민간 암행어사제도 도입
본 전략은 대리점을 비롯한 매장에서의 서비스 및 직원들의 태도를 감시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포상·징벌 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통신 서비스에 대한 식견과 경험이 풍부하며 다양한 지역의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민간인을 암행어사로 선발한다. 이들에게는 지원금 및 자사 서비스 혜택이 제공된다. 선발된 암행어사들을 대상으로 암행어사단의 역할 및 태도에 대한 사전 교육이 실시되고, 약 3시간의 시뮬레이션이 실행된다. 이후 암행어사들은 본인 거주지역을 제외한 총 5곳의 매장을 방문해야 하고, 여기에서 매장당 반드시 2-3명의 암행어사가 방문하도록 하여 보다 객관적인 감시를 이끌어낸다. 암행어사들끼리는 사전에 구축된 암행어사 전용 플랫폼을 통해 서로의 방문 현황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암행어사단의 활동을 바탕으로 부족한 서비스 태도를 보이는 ‘관심 직원‘을 선발하여 처벌하는 제도인 ‘관심 직원 제도’를 운영한다. 관심직원으로 선발된 직원은 임금·정년 소량 삭감의 벌을 받게 된다. 불만이 제기된 직원이 없다면 관심 직원을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는 기존의 우수 직원만을 포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한 유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다. 먼저,민간 암행어사 제도를 도입함에 있어서 사용된 예산과 선발된 암행어사 수를 투입하여 암행어사 사전교육 시간, 암행어사 활동 이행률로 산출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미흡 적발 건수, 고객 불만 건수의 감소량을 보고, 서비스 질 향상을 통한 기업 신뢰성 제고를 최종적 임팩트로 본다.
④ 기대효과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기업의 서비스·품질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고, 자체적인 시장감시 시스템 구축할 수 있으며, 통신 정보에 대한 고령층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
(3) 공급망 리스크 관리/모니터링 전담 부서 신설
① 협력사 관리 전담 부서 설치
본 전략은 현재 ‘전략, 재무, 운영, 규제, 사건’의 5가지 범주로 이루어져 있는 KT의 공급망 범주에 ‘공급망(협력사)’ 범주를 새롭게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며, KT의 협력사 사업 불이행 이슈(T)를 기업의 안정성 및 브랜드 인지도(S)로 보완하는 ST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협력사 리스크 관리 부서는 네 팀으로 구성된다. 먼저 데이터 분석 및 DB 관리팀은 사전·발생 리스크를 관리하며 협력사 관리 DB를 총괄한다. 협력사와 사업을 진행하는 부서에서 사전 리스크를 관리하던 기존 관행과 달리, 데이터 분석팀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전 리스크를 식별하는 것이다.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에도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후 대응팀에 데이터를 전달한다. 모니터링팀은 방문조사와 서면조사의 횟수 및 강도를 강화하고, 협력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만족도 역시 모니터링한다. 또한 협력사에서 제출하는 실적 보고서의 내용과 모니터링 결과가 일치하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 및 사후 대응팀은 사업별·기업별 평가를 진행하며, 상시·총괄 평가를 담당한다. 또한 리스크 평가 체제의 항목을 세분화하고, 고객 만족도와 기한 내 사업 이행 여부를 측정하는 항목을 새롭게 추가할 것이다. 더불어 리스크 발생 시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업에 대한 징벌성 조치, 고객피해 보상 매뉴얼·체크리스트 등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팀은 모니터링팀, 평가 및 사후 대응팀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와의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한다.
해당 전략에서 시간, 인력, 전용 데이터베이스 등의 투입에 대한 산출로는 평가 시행 협력사 비율, 리스크 데이터 분석 비율 등이 있다. 이로써 도출되는 결과는 협력사 서비스 고객만족도, 협력사 사업 이행 여부, 리스크 조치 비용 감소율 등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최종적인 임팩트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다.
⑤ 기대효과
본 전략을 통해 협력사 관련 리스크 해결 비용을 절감하고, 협력사 관리 영역에서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며, 나아가 지속가능한 공급망 확보라는 최종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벤처기업 네트워크 보안 지원 전략
① 관악S밸리 지원 항목에 네트워크 보안 지원 추가
코로나19 충격으로 많은 소통 과정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 공유기와 와이파이가 문제가 된다. 홈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암호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통제 수단을 마련하지 않으면 중요한 고객의 정보가 보안상의 위협을 받을 수 있고 기업 비밀 또한 유출의 위험이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예산과 인력 등의 문제로 정보보안에 신경을 쓰지 못하거나, 보안담당자가 없어 정보 침해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KT의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KT 지능형 위협메일 분석 솔루션)를 활용하여 스타트업 및 중소, 벤처회사 육성에 재택근무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 지원하는 전략을 제안한다. 현재 KT는 관악구, 서울대학교와 함께 관악구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중심으로 하는 벤처창업 클러스터인 '관악S밸리'를 조성하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전환에 따른 벤처기업의 부담을 해소하기위해 관악S밸리에서는 ‘벤처 창업과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 항목에 안전한 재택근무 네트워크 환경 지원을 추가하여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최근과 같이 코로나19가 강한 확산세를 보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하에서는, 재택근무로 전환할 기업의 수요를 조사한 후에 전환할 시 KT의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이보다 낮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에서는 KT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의 지원 수준을 낮춰 단계별로 차등 적용할 수 있다.
② 기대효과
본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 흐름에 맞추어 클러스터 내 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스타트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여, 스타트업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자생적 창업생태계를 마련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KT의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기반으로 혁신의 동력을 찾아 KT의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용화에 일조할 수 있다. 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에 기여하고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주력으로 탈통신을 주도하여 KT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다.
(5) 데이터 센터 에너지 효율화 전략
① 데이터 센터 AI 기술 도입 및 그린데이터 센터 인증 확대
KT의 목동 IDC는 2019년 서울에서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시설이었고,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도 서울대학교에 이어 2위를 차지하여 데이터 센터의 환경 부담에 대한 KT의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먼저 구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활용 사례를 살펴보자. 구글은 딥마인드(Deep Mind)의 범용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데이터 센터 냉각에 드는 비용을 40% 절감했다. 다음으로 그린데이터센터 인증 제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국내 데이터 센터의 경쟁력 향상 및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에 기여하고자 시행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안하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도권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에는 AI 기술을 도입한다. 수도권 데이터 센터의 장점은 다른 데이터 센터들과 연동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하나의 센터처럼 통합 관제 및 운영이 가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 경험(목동IDC 2센터)을 활용해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수도권 내 데이터 센터들이 연동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 효율 향상 및 강화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 둘째, 수도권 외 데이터 센터에는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확대한다.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의 최고 등급을 받은 목동 센터의 경우 냉방 비용 절감을 위해 HOT Aisle 컨테인먼트 등의 설계를 도입했다. KT의 노하우를 활용해 김해, 부산, 대구, 광주, 청주, 대전에 위치한 IDC 중 두 곳을 선정하여 Hot Aisle 컨테인먼트와 같은 설계를 확대 적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로 리모델링을 실시하여 그린데이터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그린데이터센터 인증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인증 조건에 맞추어 에너지 효율 절감 목표를 설정한다. 이후 기존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분석하여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낸 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를 도입하고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리모델링 후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점검하고 인증 취득을 위해 기관과 소통한다. 인증 취득 후에는 이를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② 기대효과
본 전략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데이터 센터 냉각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둘째, 그린데이터인증 경험을 활용해 친환경 데이터 센터 운용 경쟁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선제적으로 관리하여 기후위기, 그린뉴딜 시대에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5. 참고문헌
2020 KT 통합보고서
Crawford, Kate, Roel Dobbe, Theodora Dryer, Genevieve Fried, Ben Green, Elizabeth Kaziunas, Amba Kak, Varoon Mathur, Erin McElroy, Andrea Nill Sánchez, Deborah Raji, Joy Lisi Rankin, Rashida Richardson, Jason Schultz, Sarah Myers West, and Meredith Whittaker. AI Now 2019 Report. New York: AI Now Institute, 2019, https://ainowinstitute.org/AI_Now_2019_Report.html.
김대현. "구글, 인공지능 기술 이용 데이터센터 냉각비용 40% 절감한다", 「퓨처타임즈」. 2019.10.11., http://www.futur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103 (2020.12.27. 접속)
김순강. "AI+5G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전망", 「The Science Times」, 2020.11.11., https://www.sciencetimes.co.kr/news/ai5g%EB%A1%9C-%EB%94%94%EC%A7%80%ED%84%B8-%EC%A0%84%ED%99%98-%EA%B0%80%EC%86%8D%ED%99%94-%EC%A0%84%EB%A7%9D/ (2020.12.27. 접속)
박지성, “고객중심 외친 구현모의 KT, 현장 경영 강화”, 「전자신문」, 2020.1.16., https://www.etnews.com/20200116000240 (2020.12.23. 접속)
이동훈. "서울대학교, 서울서 에너지 소비 가장 많아..KT목동IDC 전력 소비 NO1". 「뉴스 핌」. 2019.10.29., https://m.newspim.com/news/view/20191029000122 (2020.12.27. 접속)
이한. "[트렌드 키워드 속 환경 ㉔] 빅데이터 어디에 보관하지? 데이터센터의 환경 영향". 「그린포스트코리아」. 2020.10.06.,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2118
(2020.12.27. 접속)
채새롬, “KT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GEPP, 스티비어워즈 은상 수상”, 「연합뉴스」, 2020.9.16., https://www.yna.co.kr/view/AKR20200916061300017?input=1195m (2020.12.23. 접속)
최다현. "[IT기업 기후변화 책임선언] ① 기후변화 대응 촉구하는 아마존·구글 직원들". 「아 주경제」. 2020.01.28., https://www.ajunews.com/view/20200127173844750 (2020.12.27. 접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0. 2021년 하나 산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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